대한민국예술원은 2024년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평론공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포스트휴먼과 예술’을 주제로 이론비평(원고 60매) 또는 작품비평(원고 15매) 2개 부문의 평론을 모집한다. 작품비평 부문에 제시된 작품은 김정옥 감독의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 이두용 감독의 ‘피막’, 김수용 감독의 ‘산불’,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 등 총 4편이다.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는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도서관 방문 후 관람 가능하며, 이하 3편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작품비평 부문은 이들 영화 중 1편을 선택해 평론을 작성하면 된다. 나이, 경력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고 2개 부문 9편을 선정해 원고료 총 600만 원을 지급한다. 11월 5일 24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1월 22일, 23일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위 4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공모당선자를 포함한 게스트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성남문화재단이 2021 성남청년작가전의 첫 번째 전시로 오는 5월까지 ‘박주영 : 바람부는 날’을 개최한다. 성남청년작가전은 성남지역의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분담하는 지역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전시로 선보이는 ‘박주영 : 바람부는 날’은 5월 16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박주영 작가는 삶 속에서 경험한 시간의 흐름을 보존하려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수많은 획(劃)을 겹겹이 쌓아 표현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시간의 축적을 형상화하고 그 속에 담긴 존재의 의미를 작품에 쌓아간다. 박 작가는 2017년부터 ‘바람’을 주된 키워드로 삼고, 바람과 감정을 획으로만 표현한 ‘rhythm(리듬)’ 시리즈와 바람에 따른 마음과 생각을 구체적인 형상이나 공간으로 구성한 ‘windwishee(윈드위시)’, ‘wind,ow(윈도우)’ 등의 시리즈를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의 연속성에서 시간뿐 아니라 공간의 존재도 인식하는 최근작 ‘바람 잘 날’과 특유의 색채감과 톤, 색의 조화를 통해 바람과 시간에 대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Abyss(어비스)’, ‘End of Tim